텔레그램 흔적 삭제가 가능할까?

 

요즘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인해 세간이 매우 매우 뜨겁다. 필자 역시 텔레그램 애용자로서 이러한 행태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이렇게 수면위에 올라오니까 주변 지인들로부터 우려의 목소리를 한껏 듣고 있다. 혹시 필자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 아니냐라는 장난기섞인 말도 많이 듣고 있다. [에라이 한대 쳐맞을래] 라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필자는 궁금했다. 과연 텔레그램은 안전할까?

 

필자가 텔레그램을 이용하는 이유?

 

1) 사진과 동영상 저장기한이 따로 없다.

 

텔레그램을 이용하는 이유는 바로 업무상 사진 저장 / 동영상 저장 / 음성파일 등 오히려 사용자가 삭제하기 전까지는 흔적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텔레그램의 유용한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평생 파일이 삭제가 되지 않고 언제든지 꺼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사진의 경우 용량이 줄어들긴 하겠지만 구글 사진 못지 않는 느낌이다. 

 

2) 접근성이 좋다는 이유

 

텔레그램을 이용할때 보안이나 이런 것보다도 웹 서핑 후 자료를 따로 저장할 곳이 없을때에 저장하는 용도로 많이 이용을 하고 있었다. 단순 스크랩용으로 텔레그램은 손색이 없다. 어떤 기기에서 인증을 해도 전화기에 날아오는 인증번호만 잘 입력을 해도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도 접속이 가능하다. 접근성이 너무 좋다. 

 

3) 홍보 목적이 1도 없다보니 가볍다.

 

텔레그램은 카카오톡에 비하면 기능은 부족할지 몰라도 매우 가볍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카카오톡은 덕지덕지 뭔가 발라놓은게 많은 느낌이지만 텔레그램은 깔끔하다 국내 메신저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배너 광고 또한 없다. 텔레그램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후원으로 먹고 산다고 하는데 그 기금이 아직 떨어지지 않은 것인지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텔레그램은 보안이 뛰어다나는데 가해자를 잡을 수 있을까?

 

 

경찰이 어떤식으로 수사를 할 수 있을지 몇가지 검색을 해보았다.

 

(1) 텔레그램에 직접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방법 :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지만 텔레그램 서버의 위치는 알수가 없다. 하지만 텔레그램 운영자는 국제적으로 심각한 사안에 대한 사건에는 일부 협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ISIS 관련 데이터 삭제 #1) 하지만 이번 사건또한 협조를 할지 안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텔레그램은 지속적으로 아동 성학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참조링크 #2) 사용자의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들여다보지도 않는다고 하고 있다. 

 

필자가 여기서 알수 있는 내용은 바로 텔레그램은 저장이 이루어지나 그들은 검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국제공조조사가 아무리 들어온다 할지라도 서버공개따윈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스로 그 정보를 내어주기전까진, 어떠한 내용도 FBI나 인터폴에서조차 알수가 없다. 지금껏 텔레그램이 개설된 이래에 한번도 검열을 당하지 않은 점이 바로 그것이다. 지금 뉴스에 뜬 그들이 적발된 것도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계좌를 통해서 입금을 받고 출금을 하는 과정 즉, 자금 유동성을 거치다가 검거가 된 것이다. 박사도 그렇게 하다가 잡혔다. 자신의 블록체인 계좌를 여러개를 개설해서 돈을 분산시켜 출금하고 있었는데 원계좌를 실수로 오픈해버린 것 (어지간히 귀찮았나보다)  

 

 

(2) 텔레그램 n번방에 경찰이 스스로 들어가 잠복수사를 진행 : 경찰 스스로도 잠복수사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증거수집 후 검거)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여러 기자들도 잠복취재를 한 것으로 보아 직접 현장에서 목격하고 증거수집하지 않는 이상 검거는 불가하다. 대부분 이런식으로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걸려왔다. 텔레그램은 익명이 보장되다보니 누가누군지 알수가 없으니까 말이다. 

 

텔레그램 흔적삭제 가능할까?

 

안타깝지만 당신이 만약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스마트폰을 통채로 태워버리는 방법밖에는 없다. 그리고 더이상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 것이다. 한마디로 위의 사건에서 저 난리를 쳤으면 이제 그만두고 일상으로 돌아가라 더이상의 가해자가 되지 말고! 위에서 살펴본바 텔레그램에서 정보를 내어주지 않는 이상 자세한 내막을 알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이점은 지금 당장은 다행이라고 볼수가 있다만 계좌송금 추적하기 시작하면 안잡힐 것 같은가? 지금 걱정해야 하는 것은 바로 텔레그램 흔적을 복구해서 처벌이 되는 시나리오가 아니라 계좌추적이다. 깔끔하게 자수하면 감형될수도 있다. 알다시피 박사의 계좌는 암호화폐였는데도 깔끔하게 정리까지 해서 표까지 만든 경찰의 노가다를 보라, 개인이라고 안 잡힐 것 같은가?

 

경찰이 얼마나 노가다를 했을지 보라. 이렇게 베베 꼬아놨는데 막판에 걸림

 

하지만 필자가 알기론 스마트폰 내에 동영상 다운로드 흔적과 사진 다운로드 흔적은 자동으로 남게 되어 있다. 안드폰일 경우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서 금방 살려낼수가 있다. 그것도 친절하게 갤러리에 텔레그램 미디어라고 폴더까지 생성이 된다. (ㅎㅎ) 삼성이라는 기업에서 협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구글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쉽게 파악할수가 있는 것이다. 애플의 경우에는 쉽게 내부데이터에 접근할 수도 없고 애플에서도 이를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애초에 프렌차이즈가 보안이라는 키워드가 애플의 상징이다) 테러범들은 대부분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을 알수가 있다. 

 

 

 

 

그렇다고 본인이 아이폰을 이용한다고 해서 안심할게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는 계좌가 추적당한다는 것이다. 박사한테 들어왔던 계좌 역추적하면 빗썸에서 암호화폐 전환시 사용했었던 지갑 알아내는것 시간 문제다. 경찰이 믿고 있는것은 사실 텔레그램 공조 수사가 아닌 빗썸을 터는 일이다. 

 

결론은 만약 이 사건에 연루되어 있는 본인이라면 자수가 답이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텔레그램은 우려를 지워라, 걱정해야 할 것은 계좌추적으로 인해 적발이 되었을때에 가중처벌이 될수가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자수하는 것이 답이라는 점을 이야기를 한 것이다. 무섭지만.. 충분히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반성을 하는 모습, 피해자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자숙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준다면 감형의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애초에 성폭력 성매매는 피해자가 합의를 해준다해도 벌금형이라도 처벌을 받게 되어 있다 기소유예는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어디까지나 본인은 타인의 마음에 대해서 생각하기 보다 본인의 욕구가 먼저였을테니까 그것은 어떤 사람이든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다시 그러지 않는다는 마인드로 가는 것이 좋다.